[에듀플러스][AI ON, 교육을 리셋하다]③평생교육 “생애 경쟁력은 AI…재직자·퇴직자·노년층까지 배운다”

(사진=에듀플러스가 챗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
(사진=에듀플러스가 챗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

인공지능(AI)은 이제 학교 교실을 넘어 평생교육 현장까지 깊숙이 파고들었다. 재직자와 퇴직자는 물론,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고령 세대까지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는 수요가 갈수록 커진다.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AI 활용 능력이 '생애 전환기'의 경쟁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다. 교육부가 2022년 발표한 '제5차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2023~2027년)'의 6대 핵심 과제에는 AI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이 포함됐다. 사실상 'AI 평생학습 시대'가 열린 셈이다.

정책이 현장에서 구현된 사례 중 하나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매치업 사업'이다. AI 관련 교육과 기술 습득을 위한 강좌가 주를 이룬다. 매치업 사업의 주요 운영 분야를 살펴보면 드론, 지능형자동차, 스마트팜,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를 비롯해 빅데이터, 로봇, 클라우드, AI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매치업 사업의 목적이 4차 산업분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산업 맞춤 단기 직무인증과정이기 때문이다.

매치업은 해당 분야 대표기업이 교육강좌 이수자를 대상으로 직무능력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AI 분야의 경우 KT가 핵심직무와 인증평가 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웅진씽크빅이 교육강좌 개발과 운영기관으로 참여한다. △컴퓨터 비전 AI △자연어 처리 AI △데이터 분석·예측 AI △생성형 AI 등 AI 분야의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과정이 마련돼 있다.

[에듀플러스][AI ON, 교육을 리셋하다]③평생교육 “생애 경쟁력은 AI…재직자·퇴직자·노년층까지 배운다”

교육부는 AI·디지털(AID) 역량을 키우는 'AI·디지털(AID) 30+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성인 재직자가 각 직업 영역에서 단기 학습 후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AI·디지털 분야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디지털 대전환 및 기술변화에 따른 성인학습자의 재교육, 향상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각자의 직업 분야에서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AID 30+ 집중캠프와 AID 묶음강좌를 통해 성인 재직자가 단기간 내 AI·디지털 역량을 학습하도록 설계했다.

이상욱 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이사장은 “이전에는 AI 교육을 AI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전공으로 국한했지만, 이제 AI는 하나의 큰 흐름이 됐다”며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영역에서도 AI 교육이 필수적으로 접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등교육 영역에서 평생교육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사이버대도 AI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추세다. 서울사이버대는 2024년을 AI선도대학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AI융합대학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AI크리에이터학과, AI부동산빅데이터학과, AI스마트팜학과를 개편하고 기존의 AI학과와 융합교육을 실현한다.

사이버대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도 지역사회와 평생교육을 연결하며 AI 교육을 확장하고 있다. 광운대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교육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광운대 교육혁신원은 올해 5월 '2025년 재직자 AID 묶음강좌' 신규 사업에 선정됐으며, 정보과학교육원 역시 2023년부터 AI 및 AI스마트융합 교육 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노진서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장은 “최신 산업 트렌드에 따라 설립된 AI 전공 분야는 특정 분야 학생뿐 아니라 기존 평생교육 영역의 사회복지, 멀티미디어 등과도 적극적으로 융합해 활용하고 있다”며 “이미 AI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청·장년층은 물론이고 앞으로 노년 계층도 필수적으로 배워야 할 영역”이라고 내다봤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