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해찬 빈소서 손잡은 정청래·장동혁…“좋은 정치 하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손을 맞잡았다.

이날 정 대표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상주 자리에서 맞았다.

정 대표는 이후 조문을 마친 장 대표를 접객실로 안내하며 “몸은 좀 괜찮냐”며 “살이 좀 빠졌다. 몇 킬로그램(㎏)이나 빠졌느냐, 제가 단식을 해보니 단식 기간만큼 밥을 안 먹어야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장 대표는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전당대회 마치고 9㎏, 이번에 4㎏ (빠졌는데) 회복이 안 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인의 뜻을 이어 '좋은 정치'를 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정 대표가 먼저 장 대표에게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고 (이 전) 총리님의 뜻을 받들어 좋은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하자, 장 대표는 “(고인의) 뜻을 잘 받들어 저희가 좀 더 나은, 좋은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정 대표는 빈소를 떠나는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문 앞까지 배웅했다.

이들은 작년 9월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실을 방문했을 때 이 대통령의 권유로 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악수했다. 하지만 양당이 특검·법안 문제 등으로 강하게 대치하면서 두 사람은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