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조국, 용산역서 설 귀성 인사…'호남 민심' 구애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설 연휴를 앞둔 13일 나란히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며 '호남 민심'을 두고 구애 경쟁에 나섰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 간 합당이 무산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두 당 모두 호남행 열차 이용객이 많은 용산역을 택해 존재감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진행했다. 정청래 대표는 “1년 전 내란 와중에 맞은 설과 내란을 극복한 뒤 이재명 정부와 함께 맞이하는 설날은 매우 다르다”며 “작년보다 밝은 표정으로 명절을 맞는 모습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코스피 5000이 상징하듯 대한민국이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국운이 상승하는 대한민국을 맞이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당내 '합당 갈등' 이후 설을 계기로 지도부가 한자리에 나선 모습을 통해 내부 화합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국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지도부도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을 맞았다. 조국 대표는 “내란 위기가 끝난 뒤 처음 맞는 설”이라며 “국민들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코스피 5000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지만 그 이면의 그늘도 직시하고 있다”며 “혁신당의 역할을 잊지 않고 원칙과 가치를 지키는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