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실행력 강화에 나섰다. 전기화와 인공지능(AI) 시대 변화에 대응, 배터리 등 성장 영역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전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9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토털에너지 회사로서 전기사업자 위치를 공고히 해나가는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미국·이란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장 변동성과 자국 우선주의 확산에 따른 공급망 재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과 관련해선 사업 체질 개선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추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변화를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완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핵심 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순차입금 감축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운영개선을 기반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장용호 총괄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에너지·화학 사업 기반의 전문성을 갖춘 장 사장은 현재 SK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전년 대비 6조265억원 늘어난 매출 80조296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이익은 930억원 증가한 448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SK온 지분 매각 검토 여부에 대해선 추 대표는 “SK온과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의지와 사업 전략 방향은 변함이 없다”며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 속 주요 배터리 거점과 운영 구조 재정비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자본 효율성 제고에 집중해 왔다”고 답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