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인프라' 국가 교육 경쟁력 부상…정부, 학내망 고도화 전방위 지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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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는 인공지능(AI) 교육자료와 실감형 교육 콘텐츠 활용의 학교 현장 확산에 따라 국가 교육 경쟁력을 결정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학내망 정밀진단부터 망고도화까지 학교 현장의 네트워크 속도 개선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학교 현장의 네트워크 속도를 전폭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비용 구조 마련과 유·무선 전 구간의 균형 있는 망 고도화라는 두 가지 핵심 전략에 따라 관련 지원 사업을 실행했다.

스쿨넷 서비스 활용 학교
스쿨넷 서비스 활용 학교

NIA는 네트워크 고도화의 지속 가능성과 행정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5단계 스쿨넷 서비스 이용제도'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통신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동시에 지역 격차 없는 고품질 네트워크 정책 토대를 강화했다.

제도 기반 위에 유·무선 전 구간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혁신도 병행됐다. NIA는 학교망 '입구'부터 '교실 끝단'까지 세 가지 핵심 포인트를 중심으로 물리적 성능을 극대화했다.

우선 교실 무선 환경 선제적 고도화를 추진했다. 다수 학생이 동시에 대용량 콘텐츠에 접속하는 교실 환경을 위해 차세대 표준인 'Wi-Fi 7 AP'를 도입했다. Wi-Fi 7 장비는 이론상 최대 전송속도 46Gbps를 지원한다. 이는 기존 Wi-Fi 6(9.6Gbps) 대비 약 4.8배 빠른 속도다. 또 이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90W(802.3bt)급 PoE 스위치'를 배치해 고성능 AP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이어 전국 6개 시도교육청 요청으로 총 2800여 개교를 대상으로 유·무선 학내망 정밀 진단을 실시했다. 단순 장비 교체를 넘어 장비 전수조사와 구간별 품질 측정을 통해 속도 저하의 원인인 병목 구간을 사전에 제거했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작업을 수행한 결과, AP 연결 구간의 병목 해소를 위한 'AP 백홀 적정 대역 확보율'은 54.33%에서 74.35%로 20.02%포인트(P) 상승해 약 36.9%로 개선됐다. 교실 내 무선 신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AP 배치 위치 적정성'은 52.91%에서 57.09%로 4.18%P 상승했다. 무선 신호 간 간섭 수준을 나타내는 '채널 중첩 지수' 역시 1.9에서 1.6으로 0.3 감소했다.

아울러 학교 인터넷망의 10G급 인터넷 서비스도 도입했다. 학교로 유입되는 데이터의 관문인 백본망 용량을 기존 1G급에서 최대 10G급으로 10배 확장해 대용량 교육 콘텐츠 처리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또 교사 업무망과 학생 인터넷망 분리 등 보안 측면의 기술적 요구사항도 동시에 해결해 안전하고 빠른 교육 환경을 구현했다.

10G급 인터넷 서비스 활용 학교
10G급 인터넷 서비스 활용 학교

나성욱 NIA 지능형네트워크단장은 “이번 성과는 미래 교육 분야에서 AR·XR 및 피지컬 에이전틱 AI를 뒷받침하기 위한 AI 네트워크로의 고도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지역이나 학교 여건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이 최적의 지능형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 역할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기획: 전자신문·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