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특례시가 공영주차장과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시민참여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나선다. 시민과 사회단체,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해 발전소를 조성·운영하고, 수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수원시는 20일 수원도시공사, 수원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수원에너지협동조합, 기후시민에너지협동조합, 수원상공회의소, 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 등과 시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햇빛발전소 건설·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햇빛발전소 사업은 시가 보유한 공영주차장과 공공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한 뒤 시민·단체·기업·공공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발전 수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구조를 적용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시민 체감도를 함께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원시는 이 사업에 전국 최초로 '시민우선배당방식'을 도입한다. 태양광 발전 수익금을 시민 투자자에게 우선 배당하는 구조로, 시민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성과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수원시는 올해 10월까지 수원햇빛발전를 설립하고, 오는 11월부터 2027년 6월까지 1단계로 햇빛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어 2027년 6월부터는 2차 사업 대상지를 추가 발굴해 사업을 확대한다.
수원시는 앞으로 공영주차장과 공공 유휴부지 등 사업 대상지를 발굴해 발전용량 20메가와트(MW) 이상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중동 사태로 인해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수원햇빛발전소가 에너지 대전환을 앞당기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