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코리아가 올해 말 한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지 23년 만의 철수 결정이다.
혼다코리아는 23일 '사업 운영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및 한국 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구조 최적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2000년대 한때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판매 감소 속에 철수를 결정했다.
혼다코리아는 경영 자원을 보다 유망한 중점 영역에 투입해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의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와 환율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동차보다는 강점을 가진 모터사이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는 자동차 판매 사업은 종료하되, 기존 고객에 대한 사후 서비스(AS)는 지속한다. 차량 유지관리,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고객 만족과 직결된 서비스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협업 중인 딜러사들과 긴밀히 협의해 판매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인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앞으로 혼다코리아의 핵심 동력은 모터사이클 사업이 될 전망이다. 혼다는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만큼, 신규 라인업 도입과 고객 체험 향상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미래의 지속적인 사업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그간 혼다 자동차를 사랑해 준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판매 종료 이후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책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