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트] 메이크업 전 준비 단계가 완성한다, '프렙'

생성형AI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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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결과 메이크업 사이를 채우는 '프렙(Prep)'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프렙은 '준비'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 메이크업 전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려 화장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이는 베이스 단계 제품을 통칭한다. 기초 스킨케어를 마치고 선크림을 바른 뒤 파운데이션이나 쿠션을 올리기 전, 그 사이 단계에서 사용한다. 피부에 수분을 채우고 모공과 피부 요철을 정돈해 메이크업이 잘 밀착되도록 돕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최근 두꺼운 커버 대신 자연스러운 피부 광채를 강조하는 '헬시 글로우' 트렌드와 맞물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프렙 제품 사용 시 주의할 점도 있다. 기초 화장품이 충분히 흡수된 뒤 3분 정도 후에 바르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면 오히려 베이스 메이크업이 밀릴 수 있어 쌀알만큼 극소량을 얇게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얼굴에 두껍게 바르기보다, 피부 결을 따라 손가락이나 브러시로 가볍게 두드려 밀착시켜야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브랜드들의 프렙 라인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은 2019년 '베이스 프렙'을 출시하며 국내 뷰티 업계에 '프렙'이라는 키워드를 부상시켰다. 연작 베이스 프렙은 국내뿐 아니라 면세점과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브랜드 실적을 이끄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연작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지난 3월 신제품 2종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베이스 프렙 펄 에코'는 고운 쉬머 펄 입자가 피부 요철을 메워 은은한 입체 광채를 연출한다. '베이스 프렙 사일런트 벨벳'은 수분 컨디셔닝 에센스를 83.5% 함유해 보송한 마무릿감을 제공하며, 유분 컨트롤 파우더가 모공을 정돈한다.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 미샤는 3월 신제품 '글로우 포어 블러링 밤'을 출시하며 기존 '글로우 프렙' 라인을 전면 재단장했다. 글로우 포어 블러링 밤은 수분 젤과 프라이머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형으로 번들거림 없이 매끈한 피부 표현을 돕는다. 글로우 비비부머는 미세 펄 입자로 자연스러운 광채를 구현하고, 글로우 스킨밤은 수분크림·모닝팩·프라이머·광채크림 기능을 하나로 담은 포인원(4-in-1) 제품이다. 이번 리뉴얼에는 미샤 핵심 기술인 '옹기 발효' 공법을 전 제품에 적용했다. 300년 전통 옹기에서 발효한 다마스크장미꽃수와 비피다균 성분을 활용해 피부 보습과 윤기를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라네즈는 이달 초 자외선 차단과 프렙 기능을 동시에 담은 '워터뱅크 블루 톤업 선크림'을 출시했다. 블루 컬러 포뮬러를 적용해 피부의 붉은기와 노란기를 보정하고 청명한 피부 톤을 연출해 메이크업 전 베이스 프렙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블루 히알루론산과 병풀 PDRN을 함유해 피부 장벽 관리를 돕는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