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생활밀착형 이색 공약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청년 자산 형성, 인공지능(AI) 행정, 독거노인 세탁 지원, 반려동물 진찰비 정찰제 등 과거와 달리 차별화에 힘을 쓴 공약들이 다수 등장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정원오 후보가 중소기업과 창업인을 위한 서울공유오피스 확대, 은퇴한 노인 대상 학년제 시니어캠퍼스 운영, AI 기반 자동 인허가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청년 주거와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청년 자립 지원망도 제시했다.
오세훈 후보는 집에서 10분 이내 운동이 가능한 생활체육 인프라 100개 조성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AI를 활용한 건강관리 정책도 포함됐다. 2030년까지 시니어 여가 공간인 '우리 동네 활력 충전소' 120개소를 조성하고 실내·외 파크골프장 등 맞춤형 운동·여가 시설도 확대한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추미애 후보의 '소확행 공약'이 눈길을 끈다. 웨딩혁신 플랫폼 구축, 임산부 원스톱 지원, 파크골프장 확대, 보청기 체험존 조성, 동물병원 진료비 정찰제 시범 운영 등을 제안했다.
양향자 후보는 '경기 제네시스 미션'을 통해 취임 100일 내 전담기구를 출범하고 도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1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오영훈 후보와 위성곤 후보가 각각 AI 산업과 AI 기본권을 앞세웠다. 오 후보는 제주 글로벌 AI 스페이스를 조성해 유엔(UN) 산하 국제기구의 AI 기능을 제주에 거점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위 후보는 AI 기본권 보장을 내세웠다. 도민 1인당 월별 AI 사용 토큰을 무상 또는 저가로 배정하는 AI 용량제 바우처 시스템이 핵심이다. 기본 용량을 초과하면 저렴하게 추가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색 공약뿐 아니라 색다른 투표소도 눈길을 끈다. 전국 곳곳에서는 학교나 주민센터 대신 고깃집, 웨딩홀, 검도장, 체육관 등 민간 시설을 활용한 투표소가 운영된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