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무능·무책임·무사안일 10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지역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의 최근 사과 발언과 관련해 “시민들이 두 번 속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선거 때만 되면 사과하고 다시 지지를 호소하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민들은 이미 이를 꿰뚫어 보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야당에 대한 심판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 오 후보 측의 선거운동 방식을 겨냥해 “정책 선거를 말하면서도 조직적인 흑색선전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결국 사법적 판단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혹을 재생산하며 선거판을 뒤집으려는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 전략”이라며 “시민들은 이미 진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가 초박빙 양상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시민들은 일 잘하는 시장을 원하고 있다”며 “행정의 효능감을 체감하고 싶어 하는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빙 승부가 예상되지만 결국 제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이재명 정부 지원'으로 규정했다. 그는 “내일 선거는 단순히 서울시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선거”라며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당선돼야 정부와 서울시가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강서·은평·서대문·영등포·동대문·종로·중·용산·마포·강남·강동·송파구 등 서울 12개 자치구를 돌며 막판 유세를 이어갔다. 오후에는 청계광장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피날레 유세를 진행한 뒤 밤 11시 40분 송파구 복정역 환승센터에서 선거운동 소회를 밝으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