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AI·초분광 영상 활용 '스마트 잔디 진단 기술' 개발

초분광 이미지 분석 대상 영역과 분석 이미지
초분광 이미지 분석 대상 영역과 분석 이미지

국립산림과학원이 첨단 분석 기술인 초분광 이미지(Hyperspectral Imaging)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활용해 계절별 잔디의 생육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잔디를 훼손하지 않고도 시기별 건강 상태와 성장 단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방대한 양의 잔디 상태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밀하게 분석하는 자동 분석(High-Throughput) 시스템을 구현해 주목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Plants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초분광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잔디 건강 상태 및 성장 단계 분석 방법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계절 변화에 따른 잔디의 성장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여름철 활발한 생육기부터 가을철 휴면기에 이르는 변화를 데이터로 시각화하고 정량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잔디 관리 시기와 방법을 과학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돼 관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당 기술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스마트 잔디 관리뿐 아니라 골프장, 공원, 스포츠 경기장 등 다양한 잔디 관리 현장에 활용될 수 있다. 도시 녹지 관리와 스마트 농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드론이나 자동화 시스템과 연계할 경우 넓은 지역 잔디 생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미래형 녹지 관리 기술로서 활용 가치도 높다.

배은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사는 “초분광 영상 분석 기술은 잔디뿐 아니라 다양한 식물과 산림 자원을 관리하는 데도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AI 기반 분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스마트 잔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