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24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가 중국 알리바바닷컴의 상품을 쇼핑몰에 바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15만개 이상 도매공급업체를 보유한 중국 대규모 유통망을 활용해 온라인 쇼핑몰 성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상품을 직접 매입하지 않고 판매하는 카페24 드랍쉬핑에 '알리바바닷컴 소싱' 기능을 최근 도입했다. 이 기능은 알리바바닷컴의 상품을 자신의 카페24 쇼핑몰에 바로 등록·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리바바닷컴 내 15만개 이상 도매 공급업체의 상품 중 중국발 한국 배송 가능 상품을 선별해 제공한다. 상품명·설명·이미지·가격을 인공지능(AI)이 한국 시장에 맞게 자동으로 정리하는 게 특징이다.
드랍쉬핑은 주문 발생 시 공급자가 고객에게 상품을 직접 발송하는 방식이다. 판매자는 사입 비용과 재고 부담 없이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알리바바닷컴에서 직접 주문·결제하고 구매자에게 배송하면 된다.
드랍쉬핑뿐 아니라 '사입 판매'도 선택할 수 있다. 알리바바닷컴의 상품을 미리 대량으로 구매한 뒤, 국내에서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다. 또 최소주문수량(MOQ) 제한 없이 1개부터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 재고 부담 없이 소량부터 판매할 수 있다.
이번 기능은 카페24 드랍쉬핑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카페24 드랍쉬핑은 지난 2월 출시 후 두 달 만에 이용몰 1500개 이상, 즉시 출고 가능한 활성 공급상품 9000개 이상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중국 최대 규모 쇼핑몰인 '알리바바닷컴'의 소싱이 가능해지면서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카페24는 드랍쉬핑 서비스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켓을 연동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알리바바닷컴 소싱 기능은 그 일환으로, 회사는 사업자들이 큰 리소스 투입 없이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