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이 신장식 의원을 새 당대표로 선출했다. 조국 전 대표를 제외한 첫 혁신당 당대표인 신 대표는 검찰개혁 완수와 2028년 총선 준비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에는 문을 열어두되 '가치와 비전'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신 대표는 찬반투표를 거친 결과 96.7%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신 대표는 침체된 당을 재정비하고 차기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신 대표는 검찰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국민주권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개혁을 주저하고 방치했다”며 “검찰개혁을 100%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개혁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국회에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국민상황실'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민주당과의 연대와 통합 논의는 열려 있다”면서도 “대선 당시 약속한 원탁회의-광장시민연대 선언문을 실천하는 것이 전제”라고 말했다.
그는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을 강화한 선거제도 개편, 교섭단체 구성요건 개선 등을 통합 논의의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민주당 일각의 적대적 M&A식 합당 논의는 단호히 거부하지만 비전과 가치에 기반한 논의는 환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조국 전 대표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다. 조 전 대표는 “정치 지형이 오른쪽으로 기울고 있고 개혁의 원칙도 흔들리고 있다”며 검찰개혁 완수와 진보적 미래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혁신당 최고위원에는 차규근 의원과 황현선 전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신 대표는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춘생 의원을 사무총장, 김선민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