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민석·정청래 후보의 초박빙 당권 경쟁이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가 70%를 차지하는 가운데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와 최대 승부처인 호남·수도권 표심이 최종 승부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남은 투표 일정은 13∼14일까지 이어지는 호남 권리당원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14∼15일 진행되는 서울·경기 권리당원 ARS 투표, 전당대회 당일 전국 대의원 투표다. 투표에 30%가 반영되는 일반 국민여론조사도 남았다.
특히 당 대표 경선에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가 최종 승패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국민여론조사는 역선택을 방지하고자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다. 70%가 반영되는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투표에 비하면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당권 경쟁이 워낙 박빙 양상인 탓에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권 주자들은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 중인 호남과 수도권으로 향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오전 경기 성남 모란시장을 찾은 정 후보는 오후 서울 광진구와 용산구에서 각각 노인복지기관, 노숙인 지원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한다.
김 후보는 서울 왕십리역 출근 인사로 일정을 시작한 뒤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았다. 오후에는 경기도로 이동해 성남 모란민속5일장, 수원 못골시장과 행궁동을 방문한다. 송영길 후보는 전남광주 완도의 장보고 기념관과 해조류센터,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인 강진 사의재, 장흥 전통시장과 보성 녹차밭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호남권에 집중한다.
지역별 권리당원 투표율도 막판 변수다. 민주당에 따르면 12~13일 진행된 서울·경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서울 45.31%, 경기 46.74%로 평균 46.02%를 기록했다. 반면 11~12일 진행된 전남·광주와 전북의 투표율은 각각 37.63%, 35.22%에 그쳤다. 수도권 평균 투표율이 호남보다 10%포인트(P) 이상 높은 셈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