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6% 늘린 AI 농산물 유통기업…농식품부, 'A-벤처스' 선정

농업회사법인 달콤한아재 대표 제품. (사진=달콤한야채)
농업회사법인 달콤한아재 대표 제품. (사진=달콤한야채)

농림축산식품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산물 발주와 공급을 최적화하고 유통 과정의 폐기 손실을 줄이는 농업회사법인 달콤한아재를 제88호 에이(A)-벤처스로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발굴하는 이달의 A-벤처스에 달콤한아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A-벤처스는 농업(Agriculture) 분야의 '어벤저스'를 뜻하는 명칭으로 2019년 5월부터 매달 유망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달콤한아재는 AI 기반 농산물 수급 최적화 기술과 과일 가공 솔루션을 결합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전국 300여 농가와 직거래망을 구축했으며, 농산물 유통 현장에서 7년간 축적한 판매 데이터를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 '달콤 링크(DALKOM Link)'가 대표 기술이다. 농가별 출하 이력과 매장별 판매·재고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적정 발주량과 공급처를 제안한다. 과잉 재고와 결품을 동시에 줄여 신선식품의 수급을 효율화하는 방식이다.

유통 과정에서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생과로 판매하기 어려운 농산물은 컵과일과 생과일주스, 과일 도시락 등으로 가공한다. 판매되지 못한 농산물의 폐기율을 낮추면서 새로운 상품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구조다.

이 같은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매출은 2024년 15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29억6000만원으로 85.6% 증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5억원이다. 고용 인원도 2024년 5명에서 지난해 8명으로 늘었고 올해 11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달콤한아재는 올해 AI 기반 스마트팜 연동 공급자 신뢰도 평가 및 손실액 기반 수급 매칭·발주 최적화 시스템과 비파괴 당도·색상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팜 시스템 등 핵심 특허 2건을 출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달콤한아재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회사는 지원을 바탕으로 제품·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판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정명곤 달콤한아재 대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활용해 농산물 유통의 비효율을 줄이고,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농식품 유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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