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위한 질적 성장 마스터플랜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비수도권 지역 수출액을 3500억달러로 끌어올리고 외국인 투자 유치 12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8일 본사 경영진 및 국내외 22개 지역본부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지역성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4대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 중인 강 사장은 파리 현지에서 화상으로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정부의 '4극3특(수도권 제외)' 권역별 성장엔진 정책과 연계해 유망 산업 거점과 해외 클러스터를 잇는 '지역 해외진출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서남권 반도체, 동남·대경권 소부장 등 특화 산업을 글로벌 조달 수요와 연결하고,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 프로젝트 관련 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에 집중한다.
수출 확대 잠재력이 큰 비수도권 내수·초보 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비수도권 기업의 전체 수출액 비중은 26.3%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수출 확대 여지가 크다. 이에 코트라는 연 수출 100만달러 미만 기업 1000개사를 발굴해 최대 3년간 맞춤형 패키지로 돕는 '수출희망 1000'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자체·지역대학과 연계한 AI 무역 인재 양성과 물류·인증 애로 해소 지원도 병행한다.
또 전국 20개 'AI 무역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바이어 자동 추천부터 화상 상담까지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신속한 사업 실행을 위해 권역별 거점 본부제를 도입하고, 지방지원본부의 사업 및 예산 권한도 대폭 확대해 현장 밀착형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 사장은 “수출 1조달러 성과를 안착시키려면 지역 기업의 수출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기업에 대한 수출·투자 지원 확대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수출의 질적 성장을 반드시 이끌겠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