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스퀘어가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AI 네이티브(Native)' 투자회사로 행보를 본격화한다.
SK스퀘어는 올해 신설한 AI혁신 조직을 중심으로 기존 투자업무와 포트폴리오 회사의 사업모델을 혁신하는데 전사 역량을 쏟고 있다.
먼저 구성원들이 다양한 AI 모델을 무제한에 가까운 요금제로 자유롭게 AI에이전트를 개발하도록 지원했다. 또한 사내 보안 인프라도 유연하게 개방함으로써 AI 에이전트 활용에 제약이 없도록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SK스퀘어는 AI·반도체 투자회사로서 투자업무를 혁신하기 위해 그룹 기조에 맞춰 1인 1 AI에이전트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총 80여명의 SK스퀘어 구성원이 90여개의 AI에이전트를 독자 개발해 현업에 적용하고 있다. 나아가 경영진의 주요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에이전트 간 연계 기능을 한층 고도화했다.
회사의 청사진은 AI에이전트가 시장분석, 투자기업발굴, 보고서작성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하면 사람이 난이도 높은 투자 의사결정에 주력함으로써 투자 전문성과 업무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또한 LLM Wiki 기반 SK스퀘어 지식 데이터 허브 '키위(Kiwi)'를 구축했다. AI가 구성원이 작업한 보고서, 메일 등을 자동으로 허브에 축적해 공동의 지식으로 관리하고, 구성원에게 기본 지식 공유는 물론 업무 개선 아이디어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SK스퀘어는 그룹 ICT 서비스의 AX 과제를 주도하며 SK스퀘어 포트폴리오 회사의 사업 모델을 과감히 혁신하고 있다. 김용훈 SK스퀘어 최고AI책임자(CAIO)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소속으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성과로는 '10x TF(10배 생산성 태스크포스)'가 꼽힌다. SK스퀘어 주도로 포트폴리오 회사 SK플래닛, 11번가, 티맵모빌리티의 소수 정예 개발자와 함께 AI 기반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및 즉시 적용해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증대 성과를 수치로 증명했다. 하반기에 더 큰 규모로 사업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TF로 인해 단순 반복 데이터 관리 업무를 맡았던 11번가 운영센터 조직의 비용을 약 50% 절감했으며 이는 곧바로 수 십억 원의 회사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SK스퀘어는 향후 이러한 성공 경험을 그룹 ICT 서비스에 확대 적용해 사업 모델을 혁신하는 한편 AI 기반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즉 SK플래닛 OK캐쉬백, 11번가 상품 카탈로그, 티맵모빌리티 POI(관심지점) 데이터 등 고객 서비스 영역이 주요 대상이다.
김용훈 SK스퀘어 CAIO는 “AI 칩, 인프라 발전의 다음 단계로 애플리케이션(서비스)의 경쟁력이 나날이 중요해 지고 있다”며, “AI로 포트폴리오 회사의 고객 서비스를 혁신해 사업 모델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