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노동자들에게 체내 납 배출을 촉진하는 주사를 맞췄다는 의혹을 받은 DN오토모티브에 엄중한 대처를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2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할 기업이 부작용의 위험을 숨긴 채 노동자들에게 주사를 맞게 하고 유해 물질 노출을 은폐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엄중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인 DN오토모티브는 올해 2월부터 노동자들에게 '비타민 주사'라고 속여 체내 납 배출을 촉진하는 주사를 맞췄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고용노봉부는 이날 해당 회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를 강하게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노동부의 조치 사항과 향후 계획을 보고 받고 생산 과정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음에도 해당 공장이 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꼼수를 동원해 작업환경측정 평가를 통과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와 수사기관에 해당 사업장의 유해 물질 노출 실태와 주사 투약 경위, 건강검진 결과 은폐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다른 사업장에서도 산업 안전 보건 제도를 무력화하는 유사한 사례의 발생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노동자들의 건강 및 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