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그랜드 테프트 오토6(GTA6)' 출시가 미국 경제에 최대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 규모의 단기 생산성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뜻밖의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게임 전문매체 게임즈레이더 등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폼페우파브라대의 한 경제학자는 GTA6가 출시되는 오는 11월 19일 미국 근로자 약 150만명이 게임을 하기 위해 병가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공식 경제 전망이 아니라 과거 GTA5 출시 당시 나타난 휴가·결근 패턴 등을 바탕으로 한 단순 추산이다.
분석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 1인당 연간 평균 생산액은 약 7만달러(약 9300만원)다. 이를 150만명의 일시적 결근과 단순 계산할 경우 단기적으로 약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 수준의 생산성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GTA6 출시 당일 휴가나 병가를 낼 가능성이 높은 계층으로는 18~30세 남성이 지목됐다. 업종 가운데서는 기술업계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GTA5 출시 당시 휴가를 낸 이용자들의 연령과 직업 분포와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출근한 직원들의 생산성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날 늦게까지 게임을 하거나 직장에서 GTA6 관련 이야기를 나누면서 업무 집중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손실이 미국 경제 전체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됐다. GTA6 판매를 통해 락스타게임즈와 모회사 테이크투인터랙티브가 벌어들이는 매출과 관련 소비가 생산성 감소분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GTA6 출시일에 직원들의 대규모 결근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아예 휴업하거나 근무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TA6는 전작 GTA5 출시 이후 13년 만에 나오는 신작으로, 오는 11월 19일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