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자사몰·글로벌 플랫폼 투트랙…D2C 경쟁력 키운다

생성형AI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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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이 내년 자사몰과 글로벌 플랫폼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소비자직접판매(D2C) 경쟁력을 강화한다. 입점 플랫폼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브랜드 경험을 차별화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최근 '그로스플랫폼팀'을 신설하고 소비자 직접 판매(D2C)와 글로벌 자사몰 구축·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과 판매 확대에 더해 고객과 직접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자사몰의 역할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사업 계획 방향으로 △인공지능(AI) 전환(AX) 경쟁력 △글로벌 D2C △자사몰 경험 △플랫폼 확장 등 4대 전략 축을 설정했다. 마케팅·운영 전반에 AI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 효율화와 의사결정을 고도화한다. 멤버십·콘텐츠·상품정보 등 자사몰만의 경험도 차별화한다. AX를 기반으로 자사몰에서 고객 경험과 관계를 쌓고, 플랫폼에서 확산과 판매로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그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애경산업은 티슬로(TISLO)·원씽(ONE THING)·에이지투웨니스(AGE20'S) 자사몰을 운영 중이다. 네이버·쿠팡·올리브영·무신사·컬리·지그재그 등 입점몰에서 판매 접점을 확보했지만, 고객 데이터와 브랜드 경험이 플랫폼에 종속되는 구조였다.

국내에서는 기존 자사몰을 고도화하고 시그닉(signiq)·에이솔루션을 신규 자사몰로 편입한다. 해외에서는 시그닉·원씽·에이지투웨니스를 대상으로 북미 중심 글로벌 자사몰을 구축·확대해 고객과의 직접 접점인 퍼스트파티 데이터(1st-party data)를 확보한다.

자사몰과 입점 플랫폼의 상품 및 마케팅 전략도 차별화한다. 입점 플랫폼에서는 대표 상품과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자사몰에서는 전체 상품군과 전용 상품·세트 구성, 신상품 선공개 등을 통해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최저가 경쟁보다는 멤버십과 적립, 쿠폰, 사은품, 브랜드 콘텐츠 등을 활용해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는 북미 아마존·틱톡숍, 일본 아마존·라쿠텐·큐텐에서 판매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한다. 북미는 검색·구매 중심의 아마존과 콘텐츠·발견 중심의 틱톡숍을 상호 보완하고, 일본은 3대 플랫폼 병행으로 커버리지를 넓힌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자사몰은 가격 경쟁이 아닌 브랜드 경험과 멤버십 혜택으로 팬덤을 만드는 공간”이라며 “AX를 기반으로 자사몰과 플랫폼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글로벌 D2C와 플랫폼 판매력을 함께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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