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분기 영업익 2976억원…AIDC 사업 28% 성장

LG유플러스가 통신 시장 정체 속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포함한 기업 인프라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을 거두며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속되는 AI 인프라 수요에 설비 투자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026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총매출) 3조9813억원, 서비스수익 3조1021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서비스 수익은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매출이다.

영업수익과 서비스수익은 자회사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0.5% 감소했다. 반면 별도기준 서비스수익은 2조9120억원으로 같은 기간 0.7%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연결 서비스수익은 9조 21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늘어나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회성 인건비 기저효과와 사업 구조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한 29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4.4%포인트(P) 상승한 9.6%로 나타났다.

별도기준 설비투자(CAPEX)는 AIDC 투자 확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1% 늘어난 569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17.2% 증가했다. 마케팅비용은 단말마진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129억으로 집계됐다.

3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1조6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다. 반면 접속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 성장세에 힘입어 1조623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MNO와 MVNO를 합산한 모바일 가입회선은 지난해 3분기 대비 6.2% 늘어난 3214만3000여개다. 이 중 MNO 가입회선은 8.7% 증가한 2305만2000여개, MVNO 가입회선은 0.4% 증가한 909만여개로 집계됐다.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961만1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전체 MNO 핸드셋 가입회선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은 85.5%로 높아졌다.

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및 ARPU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65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터넷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늘어난 3283억원으로 스마트홈 사업을 견인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577만6000회선을 기록했으며, 순증 기준 59.1% 성장했다. IPTV 수익은 0.6% 성장한 3372억원으로 집계됐다.

AIDC와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AIDC의 성장세와 함께 고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472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인프라 성장을 이끈 AIDC 수익은 코로케이션과 DBO(설계·구축·운영) 매출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7% 증가한 1317억원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6.1% 상승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솔루션과 기업회선 또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이며 기업인프라 실적 확대에 힘을 보탰다. 전년 동기 대비 솔루션 수익은 AICC 매출 확대에 따라 3.4% 늘어난 1244억원, 기업회선 수익은 구축형 매출 증가로 5.7% 성장한 216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수전용량 20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총 4개 동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고객을 확보한 1동은 50MW 규모로 건설해 2027년 6월 준공 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까지 안정적인 서비스수익 성장과 사업 구조 효율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며 “통신 본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서비스 사업 기회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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