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예타 통과

삼성전자가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 디자인 위크 2026'에 참가해 'Design is an Act of Love(디자인은 사랑의 표현)' 전시를 선보였다. 14대의 OLED TV에 작품을 담고, 작품별 특색 있는 프레임을 적용했다. 15일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 작품을 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삼성전자가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 디자인 위크 2026'에 참가해 'Design is an Act of Love(디자인은 사랑의 표현)' 전시를 선보였다. 14대의 OLED TV에 작품을 담고, 작품별 특색 있는 프레임을 적용했다. 15일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 작품을 보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국내 최초로 디스플레이 패널 설계부터 실증까지 전주기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경쟁국의 거센 기술 추격으로 우리나라가 주도해온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OLED) 시장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기술 초격차를 재확립하고 미래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종합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시급하다는 정책적 공감대가 반영됐다.

산업통상부는 총사업비 3688억7000만원(국비 2789억원, 2027~2033년) 규모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예타에서 최종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압도적 기술우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20개 핵심 기술개발 과제와, 개발된 기술의 실증·사업화를 지원할 국가 차원의 개방형 연구개발(R&D) 플랫폼인 '첨단디스플레이연구원' 구축으로 구성된다.

우선 디스플레이 분야 단독 예타 사업 중 역대 최고 수준의 사업비 반영률(71%)을 기록하며 강력한 정책적 동력을 확보했다. 예타 과정에서 과학기술 전문기관과 기술·경제·산업 분야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패널 제조기업과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폭넓은 현장 수요도 확인했다.

또 국내 최초로 디스플레이 분야 전반의 패널 설계부터 제작·검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주기 개방형 R&D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대학·연구소의 기초연구와 기업 양산 사이의 공백을 메우고, 방산·전장 등 분야에서 요구되는 다품종 소량생산형 디스플레이 개발도 뒷받침한다.

핵심 인프라인 '첨단디스플레이연구원'은 충남 아산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OLED 소부장·단위공정을 실증하는 천안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LED 중심 실증을 맡는 아산 스마트모듈러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전문연구기관들과 '허브 앤 스포크(Hub Spokes)' 방식으로 연계해 연구개발 생태계를 완성한다. 이를 통해 시제품 검증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대폭 단축해 중소·중견기업도 혁신 아이디어를 적시에 제품으로 구현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주력 분야인 OLED의 성능 한계 극복부터 새로운 산업과의 융합, 차세대 기술 선점까지 역대 최다 분야의 폭넓은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초격차 강화(Over OLED) △응용영역 확장(Cross OLED) △미래기술 선도(Post OLED) 등 3대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Over OLED 분야에서는 국제표준 색영역인 자연색(REC. 2020)을 100% 구현하며 전력소모를 줄이는 초고화질·초저전력 기술과, 유리기판을 활용해 제조비용을 낮춘 확장현실(XR)용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 Cross OLED 분야에서는 화면 어디서나 지문·혈압 등 생체 신호를 읽어내는 센서 일체형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피부나 스마트 의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신축성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한다. Post OLED 분야에서는 고비용 전사 공정 대신 잉크젯 방식으로 나노 LED를 도포한 후 전기장 정렬 방식으로 화소를 형성하는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상용화 기반을 다진다.

최우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경쟁국이 정부의 집중적 지원을 통해 디스플레이 패권을 넘보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동 사업을 통해 확보할 연구 인프라와 초격차 기술들이 실제 제품화와 세계 시장 선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기술 보호,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투자 애로 해소 등 전방위적 정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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