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해외 진출을 제품 경쟁력과 저가 공급망만으로 설명하면 뒤에 있는 서비스산업을 놓친다. 해외시장에 들어가려면 법인·세무·노동·인증·데이터·지식재산권, 결제·환율·보험과 현지인재가 필요하다. 대기업은 자체조직을 갖출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어느 기관을 믿고 비용을 지불할지조차 판단하기 어렵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5년 중소기업 해외진출 서비스 특별행동(中小企业出海服务专项行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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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출해'는 서비스 산업이다…해외 진출 떠받치는 법률·세무·금융·지식재산권 체계2026-09-08 06:00 -
외국기업도 중국 혁신시스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나…외자 R&D센터 실제중국 진출을 생산·판매법인 설립으로만 보면 현지 혁신시스템 절반을 놓친다. 중국은 외국기업 연구개발센터를 자국 기술·산업생태계 일부로 보고 세제·정부과제·대학협력·인재·통관과 금융을 지원한다. 글로벌기업은 중국 고객과 공급망에 맞는 제품을 현지에서 개발하고, 대학·스타트업과 공동연구를 한다. 동시에 데이터·기술수출·국가안보 규제가 강화되고 현지기업 경쟁력도 높아졌다. R&D센터는 지원을 받는 통로이면서 핵심기술과 인재, 데이터를 어디까지 중국에
2026-09-07 06:00 -
기업을 데려오는 것보다 붙잡는 게 어렵다…중국 도시 '정착 패키지'기업유치 발표는 화려하지만 산업은 협약서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공장을 착공하고 연구팀을 채용하며 고객과 공급사를 찾고, 첫 제품을 팔고 후속투자를 받아야 지역에 뿌리내린다. 보조금이 끝나면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정책 순회기업'도 생긴다. 중국 지방정부는 기업 유치-정착-성장-재투자를 하나의 패키지로 관리한다. 저가·무상 임대, 인재주택, 연구개발 보조, 정부펀드, 공동장비, 실증·첫 구매와 공급망 매칭을 묶고 국유 산업운영회사가 실행한다. 한
2026-09-04 06:00 -
산업단지는 땅이 아니다…중국 개발구·과학성 운영회사 기업육성 방식중국 산업단지를 값싼 토지와 공장임대로만 보면 핵심을 놓친다. 기업은 건물보다 고객·공급망·인재·연구시설·전력·금융과 행정서비스가 있어야 한다. 산업단지에 기업을 모았다고 산업클러스터가 되는 것도 아니다. 중국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 고신기술산업개발구와 과학성은 행정관리위원회와 지방 국유운영회사가 역할을 나누며 산업을 운영한다. 관리위원회는 정책·허가·계획을, 운영회사는 토지·건물·투자유치·펀드·기업서비스와 자산운용을 맡는다. 한 문장으로 정리
2026-09-03 06:00 -
화웨이·샤오미·아너, 기존폰까지 가격 인상…메모리발 스마트폰값 상승 본격화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신제품뿐만 아니라 출시 후 수개월이 지난 기존 판매 제품의 가격까지 잇달아 인상했다. 화웨이와 샤오미, 아너가 동시에 가격 조정에 나서면서 스마트폰 업계 원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 가격으로 본격적으로 전가되는 모습이다. 특히 9월은 주요 제조사 하반기 플래그십 경쟁이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가격 인상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기존 제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2026-09-02 12:00 -
대기업 신용이 협력사 자금으로 흐른다…중국 공급망금융 작동 원리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납품해도 현금이 바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납품 후 60일·90일 이상 기다려야 하고, 그동안 원자재·임금과 다음 주문을 감당해야 한다. 매출은 늘었는데 현금이 부족해지는 이유다. 은행은 중소기업 신용과 담보가 약하다고 보고 대출을 꺼린다. 중국 공급망금융은 핵심기업 주문과 결제신용, 물류·재고·매출채권 데이터를 이용해 협력사에 자금을 공급한다. 매출채권 전자증서(应收账款电子࠱
2026-09-02 06:00 -
中, 배터리 소비세 첫 시행…'전기차 특혜 시대' 끝나고 유·전기차 경쟁 본격화중국이 9월 1일부터 배터리에 소비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세율은 우선 2%로 크지 않아 보이지만, 중국 신에너지차(NEV) 산업에는 상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장기간 이어져 온 각종 세제 혜택이 단계적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시장이 이른바 '유전동권(油电同权·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세제·제도상 경쟁 조건을 보다 공정하게 맞추는 것)'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적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추가 비용
2026-09-01 18:00 -
中 8월 게임 판호 209종 승인…'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소녀전선' IP 미니게임 통과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지난 8월 31일 신규 온라인 게임 판호 승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승인 규모는 국산 게임 209종, 수입 게임 6종이며, 12종 게임은 승인 정보 변경이 이뤄졌다.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들어 다시 한번 월간 승인 규모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명단에는 다수의 유명 IP 및 대형 게임사 신작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주요 승인작으로는 산바오네트워크의 '지젠투웨이(指尖突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2026-09-01 12:00 -
특허가 담보가 된다…중국 지식재산권 담보대출과 기술보험 실제기술기업은 특허와 연구인력을 갖고 있어도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렵다. 공장과 부동산 같은 담보가 부족하고, 매출과 현금흐름도 불안정하다. 특허는 미래가치를 담고 있지만 시장가격과 처분 가능성을 평가하기 어렵다. 사업이 실패했을 때 은행이 특허를 넘겨받아도 누가 얼마에 살지 불확실하다. 중국은 지식재산권 담보금융(知识产权质押融资)을 통해 특허·상표·저작권을 대출 담보와 신용보강 수단으로
2026-09-01 06:00 -
산업데이터는 누구 자산인가…중국 '신뢰데이터공간' 실험산업데이터 가치는 크지만 거래는 쉽지 않다. 설비·공정·품질·고객·공급망 데이터는 기업 핵심 영업비밀이고 개인정보와 국가안보 규제도 적용된다. 데이터를 외부에 넘기면 통제권을 잃고, 보유만 하면 새로운 AI·금융·서비스를 만들 수 없다. 중국은 신뢰데이터공간(可信数据空间)을 통해 이 딜레마를 풀려 한다. 데이터를 중앙에 모두 모으지 않고, 기업이 통제권을 유지한 채 정해진 주체·목적·기간·조건 아래 사용하도록 신원·권한
2026-08-31 06:00 -
공공데이터는 어떻게 사업 되나…중국 '위임운영'과 도시 데이터회사 실험공공데이터를 많이 개방하면 디지털산업이 성장할까. 파일을 내려받게 하는 것만으로는 사업이 되기 어렵다. 데이터 품질과 갱신, 개인정보·보안, 여러 기관 결합, 안정적인 API와 책임 주체가 필요하다. 기업은 원천데이터보다 특정 목적에 맞게 가공된 제품과 지속적 서비스를 원한다. 중국은 공공데이터 위임운영(公共数据授权运营)을 통해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전문운영자에게 맡기고, 시장의 개발자가 데이
2026-08-28 06:00 -
공장 운용체계 국산화하라…중국 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쟁중국 제조업 경쟁력을 공장과 장비만으로 보면 핵심 병목을 놓친다. 반도체는 EDA 없이 설계할 수 없고, 자동차와 항공은 CAD·CAE로 설계·해석하며, 공장은 MES·SCADA·DCS로 생산과 제어를 운영한다. SW(SW)가 멈추면 첨단장비도 움직이지 않는다. 중국은 산업용 SW를 제조업 '운용체계'이자 공급망 안보 문제로 다룬다. 연구개발 설계, 생산제어, 제조 운영, 경영관리와 임베디드 SW를 구분하고, 국산화·AI 결합·산업현장 적용을
2026-08-27 06:00 -
중소기업 디지털전환을 도시 단위로 묶는다…중국 시범도시 정책 구조중소기업 디지털전환이 느린 이유를 기술 부족으로만 설명하면 해결책은 소프트웨어 보조금에 머문다. 실제로는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진단하기 어렵고, 공급업체 품질을 평가하기 힘들며, 생산중단과 데이터보안 위험을 감당하기 어렵다. 한 기업의 ERP나 MES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산업 전체 생산성이 오르지 않는다. 중국 재정부와 공업정보화부는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시범도시(中小企业数字化转型城市试点)를 통해
2026-08-26 06:00 -
샤오미, '쉬안제(Xuanjie)' 자체 개발 칩 3종 공개…스마트폰 넘어 AI·자동차까지 정조준샤오미가 자체 개발 칩 '쉬안제(玄戒·Xuanjie)'를 앞세워 스마트폰을 넘어 인공지능(AI)과 자동차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플래그십 모바일 SoC 시장에 다시 도전한 데 이어 올해 차세대 모바일 칩과 AI 가속칩, 자율주행 칩을 동시에 공개하며 자체 칩 전략 외연을 크게 넓혔다. 샤오미는 지난 24일 열린 쉬안제 칩 기술 커뮤니케이션 행사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쉬안제 O3', 온디바이스 대
2026-08-25 13:00 -
정부보다 수요기업이 끈다…중국 '산업사슬 주도기업' 공급망 질서산업사슬 책임제가 지방정부 조정장치라면 실제 공급망을 움직이는 힘은 주문과 기술기준을 가진 기업에서 나온다. 부품기업은 보조금보다 안정적인 발주와 공동개발, 품질 데이터와 결제조건을 필요로 한다. 누가 사주고 규격을 정하며 해외 고객으로 연결하느냐가 성장속도를 좌우한다. 중국은 이를 산업사슬 주도기업(链主企业·앵커기업)이라는 개념으로 제도화한다. 특정 산업사슬의 핵심 위치에서 자원배분, 기술혁신, 표준과 공급망 조직에
2026-08-2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