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MS기업들, 오라클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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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DBMS 기업들이 오라클 시장을 겨냥한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우기술은 9일 미국의 오픈소스 DBMS 기업인 엔터프라이즈DB사와의 사업제휴를 체결하고 오픈소스 DBMS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엔터프라이즈DB사는 마이SQL과 양대 오픈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 제품을 기반으로 오픈소스 DB를 출시해온 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포스트그레플러스어드밴스서버’ 제품은 오픈소스인데다가 오라클 제품과 호환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미 소니, NTT 등 250여개 고객이 이 제품을 사용중이다. 다우기술의 김윤덕 전무는 “인터넷과 정부, 통신 등의 분야를 중점 공략할 계획”이라며 “총소유비용 측면에서 상용DB에 비해 크게 저렴한 데다가 오라클과의 강력한 호환성을 갖춘 만큼 시장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MS도 9일 SQL서버 2008을 공식 발표하고 DBMS 분야에서 오는 2010년 양강체제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SQL서버가 그동안 시장 점유율이 미미했던 금융·공공 시장 공략을 강화해 매년 20% 이상의 높은 시장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QL 서버 2008은 삼성전자 VD사업부, SK커뮤니케이션즈, CJ인터넷 등이 이미 도입, 사용중이다. 5년만에 새로 출시된 SQL서버 2008은 데이터 보안 기능과 한층 강화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능,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 지원, 공간 데이터 등 비정형 데이터 관리 기능 등 기존 제품에 비해 기능은 물론 안정성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앞서 NHN의 검색엔진 자회사인 서치솔루션은 국내 DBMS 기업인 큐브리드의 지분을 100% 인수, DBMS 사업에 진출했다. 큐브리드는 인수후에도 별도의 자회사로 운영돼 대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병주 큐브리드 사장은 “오는 11월 말 경에 새 제품을 출시함과 동시에 오픈소스로 정책을 변환한다”며 “NHN 인수와 오픈소스 정책 변경 등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기업이나 개발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