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 "선택과 집중으로 초일류 콘텐츠 탄생 지원"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성장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평균 성장률을 밑돌았다. 지난 2009년 이후 드러난 성공사례가 없다. 우리 콘텐츠 산업은 성장과 하락의 중요한 변곡점(골든타임)에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 초일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 "선택과 집중으로 초일류 콘텐츠 탄생 지원"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27일 서울 종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임 원장으로서 ‘콘텐츠의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송 원장이 특히 강조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그는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며 “국내 완성차 업체가 신차 모델을 개발하는 데 적게는 4000억원에서 많게는 8000억원을 투자한다”며 “올해 진흥원의 예산 2111억원은 큰 액수는 아니어서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킬러 콘텐츠 창출을 위해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그는 킬러 콘텐츠의 대표적 조건으로는 매스(대중화와 복제가능성)를 꼽았다. 한 예로 SM엔터테인먼트가 서울 삼성동에 꾸민 SM타운에서 선보인 홀로그램 뮤지컬 공연은 대중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으로 공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킬러콘텐츠의 한 요건을 갖췄다고 전했다.

킬러 콘텐츠 육성을 위해서 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다음달께 조직과 사업을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송 원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킬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의 융합과 타기관과 협업이 필요한 만큼 조직을 이에 맞춰 바꾸고, 사업도 관례처럼 해왔던 산발적인 행사를 줄여 대신 여러 분야가 시너지를 내도록 큰 사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직원들과 조직에 대해서는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최근 8000m의 히말라야에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 것은 그만큼 베이스 캠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임직원들도 목표 달성을 위해 비즈니스나 기능에 대한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수출의 50%를 넘게 차지하는 게임산업과 관련해 국내에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해외시장에서는 수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