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창조적 와이파이 정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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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는 디지털 공공재다. 무료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통신 기술이다. 디지털 기술 애호가 및 IT 마니아들이 부채꼴 모양 통신 네트워크를 찾는 이유다. 혹자는 공기 중 산소에 비유하기도 한다.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VoIP 서비스는 와이파이 기술을 이용해 만개했다. 와이파이 위력은 미국 등 IT 선진국 출장 중 실감한다.

정부가 와이파이 고도화 사업에 나선다. 일명 ‘공공 와이파이 2.0’ 전략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작성한 공공 와이파이 현황 분석과 발전방향 초안이 제출된 상태다. 이르면 내년 초 청사진이 마련될 전망이다. 새 정책 골자는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개념 와이파이 서비스 도입이다. 와이파이 접속 전 일정 시간 광고를 노출하는 게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꼽힌다. 뉴욕은 정부 투자 없이 사업자 광고수익 모델을 활용한다.

와이파이망 고도화 배경은 복잡하다. 우선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신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창출되는 수익을 기반으로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려는 정부 의지도 한몫한다. 수익을 바탕으로 서비스 대상 장소를 확대하면 가계통신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지속적인 국가 예산 투입 적절성 논란도 새로운 정책 논의를 촉발했다.

지난 9월 기준 공공 와이파이 이용 건수는 7414만건이다. 2013년 1월 16만건이던 이용 건수는 지난 9월 563만건으로 35배 이상 증가했다. 2012년 이통사 개방 2000곳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1만2000곳에 설치·개방이 예정돼 있다.

정부의 와이파이 고도화 전략은 보편적 통신서비스 이용, 통신요금 인하효과, 다양한 부가서비스 발전 등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사물 인터넷 시대를 앞두고 공공와이파이는 다양한 용도로 이용될 전망이다. 와이파이 고도화 전략을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