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공정위·금융위 업무보고…文 "한 번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 잘해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경제부처가 오랫동안 다닌 익숙한 길을 버리고 한 번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 가는데도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토의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토의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로부터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핵심 경제 부처인 세 부처가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주고 있을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세 경제부처의 역할과 중요성, 그리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다. 그는 “기재부·공정위·금융위 공무원들에게 대통령으로서 특별히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세 부처는 우리 경제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서 다시 살려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과 함께 시대적 요구 따라 경제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어려운 과제 함께 떠안게 됐는데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재부는 '사람 중심 경제'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성공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새 정부 첫 과제인 일자리 추경을 편성해 신속 집행하고 있고, 효과적인 부동산 대책을 세워주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초대기업, 초고득자 소득 재부분배 실현하는 한편 내년도 예산에서 11조 50000억원에 이르는 뼈를 깍는 고강도 지출절감으로 예산 절감과 함께 새로운 국정 과제에 대한 재원 대책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는 막힌 곳을 뚫어주는 '사이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하도급, 가맹 유통 갑질 횡포를 막는 등 갑을 관계를 개혁하고 업계의 잘못된 관행 혁파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박수 보내고 있다”며 “실물경제에 과도한 부담 주지 않고 지혜롭게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공정이란 적폐를 걷어내고 공정이 뿌리내리는 경제를 만드는 기수가 돼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련해서는 “카드 수수료와 최저금리 인하 등 서민 금융부담 덜어주는 금융정책으로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금융위로 거듭나고 있어 박수를 보낸다”며 “조만간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 대책도 국민들 관심이 큰데, 안정적인 관리 대책을 내놓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금융위에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기술과 아이디어 만으로도 창업하고 재계할 수 있는 금융정책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날 기재부는 핵심정책 토론주제로 재정혁신 방안과 혁신성장 기반 확충 방안을 제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집단의 경제력 남용방지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공정한 경쟁기회 보장을 주제로 토론했다. 금융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의 역할 강화과 소득주도 성장 견인을 위한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토의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