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스타트업·시민단체·공공기관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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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규 에어블랙 대표.(사진=에어블랙 제공)
<문헌규 에어블랙 대표.(사진=에어블랙 제공)>

스타트업하면 지원이 필요한 기업으로 여기기 십상이다. 이 같은 인식을 스타트업이 스스로 걷어내고 있다.

문헌규 에어블랙 대표는 최근 사회공헌 주제 네이버 카페 '스타트업 CRS'를 개설했다. 지난 1년여간 카카오 오픈톡에서 스타트업 100여곳과 같은 목적으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사회공헌 행보에 본격 나선다.

카페 참가 대상은 공공기관, 시민단체, 스타트업이다. 서울시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KOTRA, 창업진흥원을 합류시킬 계획이다. 올해 중 2000여 기업·기관을 모을 목표다.

카페는 큰 그림을 그린다. 스타트업은 약자라는 간판부터 뗄 방침이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남을 돕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쌓여야만 시민 관심 속에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밑그림이 그려지면 국내서도 미국처럼 크라우드 펀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카페의 다음 단계 과제도 크라우드 펀딩 설립에 맞췄다. 대기업 참여도 유도할 구상이다.

첫 단추는 공공기관 주도 사회공헌 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 지원하는 역할에서 꿴다. 카페 내 스타트업 간 연계, 공동 사업을 찾는 데도 힘쓴다.

카페 특성상 공공기관, 스타트업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협업으로 참신한 사회공헌 아이템을 함께 발굴, 실행하는 선순환 구조도 만든다.

세대 간 갈등을 허무는 데도 앞장선다. 청소년 기업가 정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스타트업 구성원이 강사로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별도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시니어 세대와 연결고리도 강화한다. 청년과 시니어 사이 정보, 기회 균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문 대표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려는 공공기관과 실력 발휘를 원하는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라며 “두 집단 간 소통이 자유로워지면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와 세대 간 갈등을 푸는데 스타트업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사회공헌 확대를 목표로 스타트업, 시민단체, 공공기관이 원활하게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