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금융데이터거래소 데이터 등록·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 본격 추진

네이버 금융데이터거래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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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대표 한성숙)가 디지털 뉴딜 핵심인 데이터를 공개,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네이버는 쇼핑·지역 비즈니스 관련 데이터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했다. 이번에 등록한 데이터는 분야별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이터와 지역별 특화된 데이터로 구성했다.

특정 지역 내 네이버 사용자가 많이 검색한 비즈니스 키워드와 성별·연령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이 가능하다. 그동안 네이버 쇼핑 통계 기술을 활용해 매출 증대 등 성과를 이뤄낸 기업이 많아진 만큼 데이터 가치가 커 활발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국내 인공지능(AI) 연구와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연내 공개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는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제휴로 확보한 외부 기업 데이터를 한 데 모아 보안성 높은 클라우드로 활용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데이터 샌드박스로 △텍스트, 이미지 등 AI 학습용 데이터 △쇼핑, 지역, 검색 등 사용자 행동 데이터 △신사업 개발과 공익 연구를 위한 공공성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혁신 기술 개발, 상권 분석,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공공정책·행정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환경으로 보안을 지키면서도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데이터 분석 도구 △고성능 인프라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최첨단 분석 환경을 함께 지원한다.

네이버는 샌드박스에 제공할 데이터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 관련 분야 교수진과 함께 데이터 유용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는 연내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한다. 이를 활용한 경진대회와 산학연계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식 오픈 이후 협력사와 국가기관 제휴를 확대해 샌드박스 내 데이터 종류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금융데이터거래소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공개되는 방대한 데이터가 중소기업·스타트업 성장과 관련 산업계, 연구에 기여함으로써 디지털 뉴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가치 있는 데이터를 공개해 사회 발전과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