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IoT 기기 위한 SW 개발 프로그램 공개

IoT웨어 개념도
IoT웨어 개념도

국내 연구진이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기기를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을 구축, 공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IoT 기기 SW 프레임워크 'IoT웨어'를 공개, IoT 확산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 SW 프레임워크는 경량형 운용체계(OS) 5종, 센서·통신 등 펌웨어, 자원관리 및 저전력 관리 모듈 등을 제공한다. 초보 개발자도 쉽게 마이크로서비스(여러개 작은 모듈로 동작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한 아키텍처)를 만들고 연결해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다. 전문가 또한 프로그래밍 입력 수고를 덜 수 있다. IoT 관련 국제표준 플랫폼과 연동되고, 지원 운용체계 5종 모두 SW 적용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별도 호환성 작업이 필요 없다.

초소형 기기에 적합한 '라이트 버전'도 함께 공개했다. 저렴한 칩을 활용, 1회 통신으로 임무가 완성되는 형태다. 라이트 버전은 실행 파일이 17.9킬로바이트(KB), 실행 메모리 크기가 8.1KB에 불과하다. 저가, 저전력으로 동작 가능하다. IoT웨어를 사용하면 전문지식 없이 비교적 쉽고 빠르게 개발자 의도에 맞는 SW 구축이 가능하다. 효과적 자원관리도 가능하다.

ETRI는 또 IoT 기기 개발환경도구인 IoT웨어-통합개발환경(IDE)를 개발했다. △드래그 앤 드롭 그래픽 프로그래밍 △개발자 협업 프로그래밍 △코드 전력소모 패턴 분석기 등도 지원한다. 기존 서너 달 걸리던 프로그램을 일주일 내 짤 수 있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ETRI는 소스코드 공유서비스인 깃허브를 통해 22일부터 IoT웨어 소스 및 IDE 실행파일을 공개하고, 내년 하반기에 IDE 클라우드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박찬원 자율형 IoT 연구실장은 “IoT웨어를 이용하면 비전문가도 프로그래밍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창의적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며 “또 경량형 IoT 기기에 탑재할 수 있어 디바이스 가격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