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oF 이미지센서 시장 진출...ToF도 소니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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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셀 비전 33D' 출시
최대 5m 거리 사물 측정해 3D 센싱
갤럭시 차기작·中 스마트폰 공급 추진
전선 확대로 점유율 격차 좁히기 시동

삼성전자가 '비행시간측정(ToF: Time of Flight)' 이미지센서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ToF는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빛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해 사물의 입체감이나 공간 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하는 3D 센싱 기술이다. 이미지센서 시장 1위에 도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TOF로 보폭을 확대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oF 센서 '아이소셀 비전 33D'를 출시했다. 7마이크로미터( 픽셀에, VGA(640X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신제품은 20㎝~5m까지 떨어진 피사체나 사물을 측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소개 자료에서 “각 픽셀이 0°, 90°, 180°, 270° 4개의 위상신호를 수신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3D 센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소셀 비전 33D 소개 페이지<자료=삼성전자>
<아이소셀 비전 33D 소개 페이지<자료=삼성전자>>
ToF 센서를 통한 3D 인식 예<자료=삼성전자>
<ToF 센서를 통한 3D 인식 예<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가 ToF 이미지센서를 출시한 건 처음이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ToF 시장 공략을 위해 사업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 초 출시한 아이패드프로에 ToF 모듈을 첫 탑재했다. 이어 아이폰12프로 2종에도 ToF를 넣었다. 차기 모델 추가 탑재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애플보다 앞서 ToF를 도입했다. 하지만 활용도가 떨어져 배제했다가 최근에는 다시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ToF 센서를 자사 스마트폰이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ToF는 피사체 초점을 빠르게 잡는 사진촬영 외에도 증강현실(AR) 서비스 구현이나 얼굴인식 등 보안에도 활용이 가능해 스마트폰 외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생활가전, 자동차 등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트리플 카메라와 TOF로 구성된 아이폰12프로.<사진=애플>
<트리플 카메라와 TOF로 구성된 아이폰12프로.<사진=애플>>

ToF 출시로 소니와의 경쟁이 관심이다. 소니는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 1위 업체다. 2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ToF 분야에서도 선두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ToF가 소니 센서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시장 2위지만 점유율이 20% 안팎이다. 소니와 격차가 상당한 데, 1억만화소 제품과 0.7㎛ 픽셀 기반 센서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며 추격하고 있다. 이번 ToF 개발로 소니와의 전선이 확대됐다.

SK하이닉스도 ToF용 이미지센서를 개발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주 열린 반도체대전에서 시제품을 공개했다. 인피니언, ST마이크로 등 세계적 반도체 기업들도 ToF 센서를 출시해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 ToF 센서<사진=이동근기자>
<SK하이닉스 ToF 센서<사진=이동근기자>>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