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G 가입회선 4400만개, 트래픽은 3배 이상 증가"

ETRI '5G 모바일 트래픽 전망' 보고서
데이터 트래픽 최소 세 배 이상 급증
5G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 55%
고화질 동영상-초실감형 콘텐츠 증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5G 모바일 트래픽 전망

2026년 우리나라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회선이 4400만개로 약 네 배 성장하고 5G 데이터 트래픽은 올해 전체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의 최소 세 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 모바일 트래픽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ETRI는 2026년 5G 가입회선이 4408만개를 돌파,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55%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 9월 기준 5G 가입자는 925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7021만명의 13%를 차지했다.

5G 기술 성숙 효과에 힘입어 가입자 확산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5G 스마트폰이 자율주행을 보조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보처리 등 다른 산업과 융합 서비스가 확산되며 사실상 필수재로 자리잡으며 가입자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6년 5G 데이터 트래픽은 월평균 최소 1.6엑사바이트(1EB=10억GB)~최대 2.9EB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9월 기준 5G 트래픽은 221페타바이트(1PB=100만GB)로, 3세대(3G), 롱텀에벌루션(LTE) 등을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 트래픽 647PB의 34%를 차지했다. ETRI는 국내 이동통신 트래픽이 현재 월 0.7EB 수준임을 고려하면 2026년 5G 데이터 트래픽은 2020년 전체 트래픽의 최소 세 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5G 데이터 트래픽은 모바일게임과 방송 분야에서 4K·8K 고화질 동영상과 확장현실(XR) 등 초실감형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5G 사물인터넷(IoT)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기술과 주파수 대역에서 구축되며 상대적으로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5G 가입자와 데이터 트래픽 확산 속도는 2012년 상용화된 LTE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늦은 것으로 진단됐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주요국과 비교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5G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개발될 5G 혁신 서비스 수용도를 높일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평가된다.

ETRI는 5G 가입자에 대해서는 컴퓨터와 빅데이터 모형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시스템 분석 기법을 사용했다. 5G 데이터 트래픽과 관련해서는 정량적 중장기 예측 방법을 활용, 기존 데이터서비스 이용 패턴과 5G 애플리케이션별 이용자 수, 시간, 속도 등을 고려한 대체 모형을 복합 활용했다.

ETRI는 “향후에는 무선통신 이용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5G의 다양한 서비스 계층화 분석이 요구된다”며 “통계분석과 시뮬레이션 모형을 상호 보완해 5G 수요예측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면 전파자원 수급관리와 네트워크 관리, 정보통신 정책 등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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