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클라우드 ERP '시스템 에버'로 일본·인니 시장 집중 공략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

영림원소프트랩이 클라우드 전사자원관리(ERP)를 발판으로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에서 2025년까지 고객사 100곳을 확보하는 등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이미 주요 대기업 계열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인도네시아도 2년간 시행착오 겪은 후 지난해부터 고객사가 늘어나는 등 일본과 인도네시아 ERP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017년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클라우드 버전 '시스템 에버'로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까지 대기업 계열사와 화장품 수입 판매사,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 식품 제조사, 보안기기제조사 등 고객을 확보했다.

일본 대기업 계열사 프로젝트는 8개사와 경쟁 끝에 수주했다. 이 회사는 생산관리 분야만 도입하려다 전 모듈을 확대 도입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추후 동남아 계열사까지 적용 대상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박경승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은 “규슈, 간사이, 간토, 홋카이도 등 일본 전역에 걸쳐 영향력있는 파트너를 확보했다”면서 “2025년 SAP 구 버전 유지보수 서비스 종료 등 이슈와 맞물려 올해 30개, 2025년에는 1000개 고객, 250억원가량 일본 시장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2018년 진출 후 올해부터 본격 성장을 예상한다.

인도네시아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 따라 자동차, 제약, 화학 등 제조업 육성에 주력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산업군 특화 모듈을 강점으로 내세워 5년 내 시장 점유율 5%, 1000만달러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오철 영림원소프트랩 소장(인도네시아 총괄)은 “올해는 파트너사 10개, 고객사 150개 확보가 목표”라면서 “8월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인도네시아 내 세무협회 등과 협업해서 영업과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