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니로 출시 "벌써 1.7만대 계약…올해 목표 70% 달성"

기아가 신형 니로를 25일 공식 출시했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신형 니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가 신형 니로를 25일 공식 출시했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신형 니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가 친환경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기아 니로(이하 신형 니로)'를 25일부터 공식 판매한다.

신형 니로는 사전계약 첫 날인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영업일 4일) 사전계약 누적 대수 총 1만7600대를 기록했다. 국내 연간 판매 목표로 설정한 2만5000대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아는 국내에 이어 유럽, 미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신형 니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니로는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하고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를 국내 최초로 장착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날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이다. 기아는 신형 니로 전기차 모델도 올해 상반기에 추가 출시한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신형 니로를 소개하고 있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신형 니로를 소개하고 있다.

기아는 사전계약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46%로 기존 니로보다 16%포인트(P) 증가하며 젊은 고객에게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고객 연령은 30대가 26.7%로 가장 많았고 50대 20.9%, 40대 20.7%, 20대 19.0%, 60대 이상 12.7% 순으로 나타났다. 트림별 선택 비율은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가 45.1%로 가장 높았고 프레스티지(40.6%), 트렌디(14.3%)가 뒤를 이었다.

외장 컬러는 스노 화이트 펄(51.3%)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인터스텔라 그레이(13.9%)가 다음을 차지했다.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선보인 시티스케이프 그린(12.6%)도 호응을 얻었다. 이어 미네랄 블루(9.4%), 오로라 블랙 펄(7.1%), 스틸 그레이(5.4%), 런웨이 레드(0.3%) 순이다. 내장 컬러 선택 비율은 차콜 69.8%, 미디엄 그레이 21.5%, 페트롤 8.7% 순이었다.

기아는 신형 니로 출시에 맞춰 TV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총 2편으로 제작된 영상은 신형 니로의 우수한 연비와 향상된 실내 공간 활용성,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 시대에 나와 소중한 사람들의 일상을 더 가치 있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기아는 의왕 학의동에 고객 체험 공간인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타임빌라스에서 신형 니로를 경험할 수 있는 특화 전시와 시승 프로그램을 이달 말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의 기대와 관심에 힘입어 친환경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