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대통령 직속 '디지털 전략기구' 신설할 것”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혁신 방향은' 정책 간담회
A I융합산업·6G·메타버스 등 9대 중점 과제
“디지털경제 게임체인저 코리아 실현” 비전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과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한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혁신 방향은? 간담회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박재문 한국정보통신대연합 사무총장, 조규조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부회장, 김동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 강창선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노준형 한국정보통신대연합회장,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이원욱 민주당 과학과혁신위원장, 윤영찬 민주당 ICT 위원장, 안정상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과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한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혁신 방향은? 간담회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박재문 한국정보통신대연합 사무총장, 조규조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부회장, 김동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 강창선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노준형 한국정보통신대연합회장,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이원욱 민주당 과학과혁신위원장, 윤영찬 민주당 ICT 위원장, 안정상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세계 디지털경제 게임체인저 코리아 실현'을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의 핵심 비전으로 내걸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 후보는 디지털 혁신과 범국가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수립할 대통령 직속 전략기구를 설치한다. 범용 기술인 AI 융합산업 기반 조성과 6세대(6G) 이동통신,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반 혁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민주당은 25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과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한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 혁신 방향은?' 정책간담회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ICT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ICT 르네상스를 실현할 산업 디지털 대전환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디지털 대전환 전략기구를 통해 전략과제를 발굴하고 추진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신·구 산업 갈등조정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상설화해서 사회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4월 신설되는 국무총리 소속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위원장을 국가 '최고데이터책임자'(CDO)로 임명, 데이터활성화 기반도 조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 후보는 △인공지능(AI)으로 세계 디지털경제 게임체인저 시현 △X+디지털 기술 융합으로 모든 산업 분야 디지털 혁신 △디지털 경제 필수 핵심기술 지속 개발 및 투자 강화 △확장현실(XR), 메타버스 등 가상융합기술 활성화 △디지털 미래 인재 100만명 양성 △디지털 포용 국가 구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 △디지털 대전환과 세계 디지털 경제 선도를 위한 전략기구 운영 △ICT 랜드마크 설립 등을 9대 중점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 분야에서 이 후보는 융합산업 활성화와 연구개발(R&D) 투자, 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에 주력한다. AI 윤리의 사회적 신뢰 구축을 위한 법·제도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과 경제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사업화 지원, 6G, 위성통신, 양자정보통신, 블록체인 투자 가속화, 규제혁신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메타버스 등 신융합 산업 분야에서는 게임을 비롯한 7대 핵심 산업 분야에 '가상융합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 시장 육성과 생태계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접근권 보장을 위한 보편적 서비스로서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공공와이파이 확충 등을 추진한다. 정보보호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보안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ICT대연합의 모든 회원사 및 업계 종사자와 함께 세계 디지털 경제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