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안엑스포 사흘 일정 돌입...291개 기업 참여

세계보안엑스포 사흘 일정 돌입...291개 기업 참여

'세계보안엑스포(SECON & eGISEC 2022)'가 20일 개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세계보안엑스포는 올해 21회째로, 12개 국가 291개 기업이 1157개 전시부스를 꾸렸다. 경찰청과 한화시스템, 안랩, 이스트시큐리티, 지란지교시큐리티 등 보안 관련 기관, 기업이 참가해 최신 물리·사이버 보안 기술을 선보였다.

영상보안솔루션은 무선CCTV, 방폭카메라, 불꽃감지기,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 알람 모니터링 시스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전시됐다.

출입통제솔루션은 얼굴인식, 외곽보안, 디지털락, 바이오인식 솔루션, 순찰관리시스템, 생체인식 모듈 등이, 사회안전 시스템과 관련해선 레이더, 무인전자경비시스템, 스마트시티솔루션, 폭발물탐지기같은 다양한 보안 제품이 출품됐다.

사이버보안 부문에선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개인정보접속 이력관리, 데이터 유출 방지 등 기존 보안 제품과 클라우드 보안 관련 다양한 콘셉트와 제품이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세계보안엑스포 사흘 일정 돌입...291개 기업 참여

전시장에 마련된 'IoT 해킹시연장'도 성황을 이뤘다. 매일 3회에 걸쳐 IoT 기기 해킹을 현장에서 시연, 참관객에게 해킹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출입통제기 취약점을 이용한 잠금장치 해제 및 양자내성 암호화 통신 시연은 기업에서 직원, 외부인 출입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출입통제기 취약점을 점검한다. 해킹을 통해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시연한다. 도감청탐지 시연과 심폐소생술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참가기업과 바이어를 위한 다양한 지원 행사도 마련됐다.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에선 '디지털 쇼룸'과 '매치메이킹 바이어 화상미팅 상담회'가 열린다.

디지털 쇼룸은 행사장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이 참가기업의 관련 제품과 솔루션, 그리고 홍보 브로셔 등을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매치메이킹 바이어 화상미팅 상담회는 참가기업과 참관객을 위한 1:1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으로 전시회 전에 참가기업, 참관객 미팅이 가능하도록 사전에 비즈니스 미팅을 예약하고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다.

세계보안엑스포조직위원회는 국내 보안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발도상국 공무원 초청 해외진출 자문 상담회'를 진행한다.

국내 보안솔루션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빅바이어 국가인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9개국, 13명의 공무원 및 컨설턴트가 전시간 3일 동안 전시 현장에 상주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상담을 제공한다.

전자정부, 통합관제, 항공보안 등 최근 보안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컨퍼런스도 사흘동안 이어진다.

이스트시큐리티, 윈스, 지란지교시큐리티, 엑사비스같은 사이버 보안 기업이 문서 업무 플랫폼 구축 방안, 해킹 대응 방안, 클라우드 내 데이터 보호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개막식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서울시 등 정부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들과 보안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기주 세계보안엑스포조직위원장은 “세계보안엑스포에서는 향후 초연결 사회에 일어날 산업 간의 융합과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핵심인 '보안'을 보다 폭 넓은 시각으로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