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252〉신사업·신시장 5대 영역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252〉신사업·신시장 5대 영역

신사업·신시장 5대 영역의 헬스케어, 차세대 항공, 핀테크, 반도체 등 국가 연구개발(R&D) 기술 분야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다. 그러나 초기 기업일수록 연구인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우리나라 대학에서 배출되는 박사급 인력 가운데 실제 산업계 진출 비율은 10% 미만이라는 점도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결과 2014년 기준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생 중 약 98%가 과학 및 공학 관련 직종에 종사했고, 구글 입사자의 97%가 이공계 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 공대 출신 취업자의 경우 50% 이상이 고시 준비 또는 대기업 취직을 선택한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KDB넥스트원 6기는 관련 스타트업이 다수 선발됐다. 보육프로그램 핵심 가운데 하나가 팀빌딩 및 보강이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딜리티는 헬스케어 자산인 약국의 디지털전환을 추구한다. 기존 약국에선 일일이 손으로 약을 세는 등 단순 반복 업무에 시간이 낭비되고 있는데 메딜리티가 개발한 'pilleye'는 이러한 단순 업무를 자동화해서 환자 케어 본연의 미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를 적용한 의약품 관리 솔루션으로 검수 자동화, 약품 자동 주문 등 서비스를 확대해 의약품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비욘드메디슨은 턱관절 관련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한해 47만 명 환자가 턱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고 있지만 근본적 치료 방법은 부족한 실상이다.

턱관절 질환의 대표적 원인은 정서적 스트레스와 악습관으로, 비욘드메디슨은 5명의 전문의가 3년의 R&D를 통해 턱관절 질환에 최적화한 인지행동치료의 소프트웨어(SW)화에 성공했다. 비욘드메디슨의 SW 'Clickless'를 이용하면 효과적인 초기 치료는 물론 질병의 만성화를 막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위플로는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 모빌리티에 대한 안전 진단 솔루션 및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위플로가 만든 Verti-pit은 특허 받은 융합 센서를 이용한 인공지능(AI) 무인 솔루션으로, 비행 안전 문제를 1초 만에 사전 진단 및 예지할 수 있다. 사고예방뿐만 아니라 가동률을 수배로 확보했고, 운용비 상승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드론 및 UAM 스테이션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기차 분야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타임퍼센트는 디지털 투자 전략 마켓 플랫폼 '트레이딩 뱅크'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퀀트 트레이딩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 가는 가운데 플랫폼 이용자는 누구나 쉽게 퀀트 기반 트레이딩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완성된 전략은 정확한 검증과 함께 마켓에서 거래도 할 수 있다.

이 거래된 전략을 이용해서 자동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함께 운용 중이다.

타임퍼센트의 '트레이딩 뱅크'가 안전한 트레이딩 문화를 정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포체인스는 AI 관련 알고리즘 및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는 딥테크 기업이다. 해외 암호 솔루션을 대체해서 데이터 유출을 차단하고 라이선스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 목표다. 웹 기반 플랫폼 FCTS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가운데 핵심은 'ECHC 암호화 솔루션'으로, 기존 동형암호의 속도 측면을 개선해 경량성과 보안성을 모두 띠는 차세대 암호 원천기술이다.

이를 통해 빠르고 안전하게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다.

보스반도체는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SoC 설계·개발·생산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경험한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검증된 우수한 성능의 SoC 플랫폼을 보유했고, 반도체 밸류 체인 내의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네트워크 활용도 가능하다.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3%의 성장이 예상되며 보스반도체는 자동차산업이 기계 중심의 제조업에서 전자, 소프트웨어, 앱 중심 서비스업으로 변화한다고 보고 적절한 비용으로 패러다임을 앞당기고 있다.

로웨인은 농업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식물 공장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 이송 로봇과 이동식 재배 장치를 활용해 현재 식물 공장의 낮은 수익성과 한계를 해결했다. 핵심 연구 기술로 탄생한 로봇은 재배 집적도를 90% 상승시키고, 필요 인력을 절반으로 줄였다. 플랫폼을 이용한 관리 서비스 판매까지 함으로써 수익률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로웨인의 식물 공장은 온실가스 배출, 농업인구의 고령화, 농업용수 부족, 식량 등 문제를 해결할 수단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