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335억…2개 분기 연속 흑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가 3년 만에 1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 6조653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5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만드는 회사로,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다. 연말 소비가 집중됐다가 한풀 꺾이기 때문인 데, 체질 개선 노력에 힘입어 흑자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흑자를 기록한 뒤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태블릿 등) 3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4%, 차량용 패널 9%이었다. 매출 신장은 TV, IT, 모바일 등 OLED 제품군의 출하 확대와 우호적 환율 영향이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 포인트(P) 확대된 55%가 됐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 (자료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 (자료 = LG디스플레이)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