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폴리텍대학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접목할 '산업AI' 인재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직업교육 전환에 나선다.
매년 '인공지능SW' '데이터' '모델링' 등 관련 학과를 신설하며, AI 분야 교육 인원도 2020년 260명에서 2022년 350명, 2025년 500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까이 확대해 왔다.
올해 6월부터 '모두의 AI 실현'이라는 비전을 수립해 단계적 계획 실행을 위한 TFT를 출범했다. 특히, 기존 AI 모델 중심이 아닌 물류·로봇 등 자동화 특화 산업에 최적화된 인재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120억 규모의 피지컬AI 테스트베드 4개소를 구축한다. 실제 자율 제조공정을 모사한 산업 혁신 공간으로 AI 예지보전, 이상탐지, 최적화 솔루션 실험 등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지원한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AI 기술을 실증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며, 교육 거점으로 인력 양성과 재직자 재교육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폴리텍대학은 기존 산업(X)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AX과정'을 새로 신설해 구직자나 직무능력 향상이 필요한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해당 과정은 'X-AI 트랙'과 '피지컬AI 트랙' 두 가지로 운영되며, 'X-AI 트랙'은 금형, 전자, 자동차 등 기존 산업에 AI를 접목해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실무 중심 교육이며, '피지컬 AI 트랙'은 자율 제조,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제조 산업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이번 직업교육 전환을 통해 포용적 AI 교육을 목표로 한다. 청년층부터 신중년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단계별 AI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전국민 대상 AI 활용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환경에서 발생하는 스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 전 산업 분야의 AI 적용 역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현재 국내 AI 교육은 개발자 양성에만 집중되어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려는 노력이 다소 부족하다”면서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AI를 활용하고, 제조기업은 AI적용 역량 키울 수 있도록 직업교육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