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30여종의 모빌리티 융합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사전 초청된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부스를 꾸린다. 북미 지역 고객사를 초청해 CES를 내실 있는 수주의 장으로 삼을 계획이다.
CES 2026에서는 '진화의 층(Layer of Progress)'을 주제로 기술간 연결과 융합을 강조한다. 전장·전동화·섀시 안전 등 핵심부품 각 분야의 첨단기술을 선별해 글로벌 고객사에 소개한다.
전시장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3층에 별도의 미팅룸에 마련한다.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구매·기술 총괄 등 최고경영진이 방문할 예정이다.
대표 전시품은 콕핏 통합 설루션 엠빅스(M.VICS) 7.0과 전자식 제어장치인 X-바이 와이어(X-by-Wire) 기술이다. 엠빅스는 현대모비스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총망라한 콕핏(운전석) 통합 설루션으로, 7.0 버전을 새로 선보인다.
엠빅스 7.0에 탑재한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HWD)는 지난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6 혁신상'을 받아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X-바이 와이어 통합 설루션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X-바이 와이어는 기계적 연결 없이 전기 신호로 조향과 제동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단일 제어기에서 두 기능을 통합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대표 기술로는 전면 유리창에 주행 정보를 투영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위아래로 확장 가능한 △18.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심미성과 조작성을 강조한 △콘솔 조작계 등을 내놓는다.
아울러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저전력 디스플레이, 고성능·보급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 등 전장·전동화·섀시 분야의 신기술로 고객사를 맞이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CES를 비롯한 글로벌 전시회와 로드쇼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2033년까지 핵심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