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국내 스타트업도 CES 2026 현장을 빛냈다. 특히 인간 친화적인 기술로 산업과 일상에서 한층 진보된 미래를 만들 기회를 모색했다.

둠둠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드론 수질 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물을 관리할 수 있어 작업 현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에이드올은 안내견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 '베디비어'를 공개했다.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길을 건널 때부터 실내 공간까지 장애물을 안전하게 우회할 수 있도록 돕는다. 흡사 무선 청소기 모양의 기기 손잡이를 쥐고 다니면 시각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긱스로프트는 헤드폰에 시각 기능을 더한 스마트 헤드폰 '페리스피어'를 전시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기와 달리 익숙한 음성 기반의 헤드폰에 시각 경험을 추가해 사용자가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돼 음악 감상, 영상 시청, 사용자 시점을 3차원(3D)로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 소속 스타트업도 글로벌 접점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C랩 아웃사이드 기업 '로닉'은 외식 자동화 조리 로봇 솔루션으로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존 조리 로봇이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조리 공정에 집중한 것과 달리 로닉은 다양한 식재료를 계량·정량·소분·투입까지 하는 모습으로 자동화 범위를 확장했다.

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육성 중인 스타트업 10곳의 혁신 기술을 알렸다. 인공지능(AI), 에너지, 로보틱스, 양자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솔라스틱은 저압 사출 기반의 태양광 모듈 패키징 기술을 공개했고, 딥인사이트는 광학과 반도체를 융합한 3D 센싱 카메라 기술을 소개했다.

경북 스타트업 '스트레스솔루션' 부스에는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사운드를 감상하는 관람객이 많았다. 생체신호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자율신경 패턴과 심전도 리듬에 따라 개인 맞춤형 멘탈케어 사운드를 생성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라스베이거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