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3일 대구시장 후보자 면접 종료 12분 만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해 “4선 국회의원과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로 쌓은 경륜은 대구를 이끄는 데 부족함이데 부족함이 없다”며 “지역주의 극복에 다시 나서는 도전에 대구시민의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면접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전환,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 청년 창업 투자 확대 등 대구 발전 구상을 제시하고 “대구가 미래 산업으로 도약하려면 정부의 재정 지원과 정책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 청년 유출 문제를 언급하며 “청년들이 떠나지 않도록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공항 사업을 단순 이전이 아닌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보수 민심을 겨냥한 행보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박정희 컨벤션센터' 건립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역 상징성 강화 구상을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의사도 밝히며 “정치적 절차가 마무리된 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과 지역 민심이 충돌할 경우 대응에 대해 “불가피하다면 대구시민 입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며 “당 입장에 무조건 맞추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기 군포에서 3선을 지낸 뒤 대구 수성갑에 도전해 낙선과 당선을 경험했으며, 이후 총리 등을 거친 대표적인 '험지 도전자'로 평가된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