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텍, 뇌종양 유망기술로 IGF1R 기반 BBB 셔틀 주목…에이비엘바이오 부각

생성형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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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생명공학 기업 제넨텍 연구진이 집필한 국제 리뷰 논문이 뇌종양·뇌전이암 치료의 유망 전략으로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IGF1R) 기반 뇌혈관장벽(BBB) 셔틀 기술을 제시했다. 관련 근거 문헌에 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연구가 포함되면서, 국내 BBB 셔틀 플랫폼도 글로벌 뇌종양 약물전달 기술 논의의 한 축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학술지 '중추신경계 체액과 장벽'에 게재된 제넨텍 연구진의 리뷰 논문 '뇌혈관장벽을 넘어: 뇌 종양에 생물학적 제제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한 전략'은 뇌종양 치료의 유망 해법으로 'BBB 셔틀 기술'을 제시했다. 이는 혈액 속 치료제를 수용체 매개 이동(RMT) 방식으로 뇌혈관장벽(BBB) 너머 종양 부위로 전달하는 기술로, 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와 같은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IGF1R) 기반 전략이다.

연구진은 뇌종양에서도 BBB가 종양 전체에 걸쳐 균일하게 손상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미세종양이나 종양 침윤 경계에서는 BBB가 남아 있어 치료제 전달이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단순히 약물을 BBB 너머로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뇌 안에서 유효 농도로 충분히 머물게 하는 전략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해법 가운데 하나로 제시된 것이 수용체 매개 트랜스사이토시스(RMT) 기반 BBB 셔틀이다. 연구진은 BBB 셔틀 기술을 단순한 퇴행성 뇌질환용 전달 플랫폼이 아니라, 온전한 BBB 구조가 남아 있는 뇌종양·뇌전이암 치료의 해법 후보로 평가했다.

특히 제넨텍이 IGF1R 기반 RMT를 차세대 유망 전략군으로 묶고, 관련 근거 문헌에 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연구를 포함한 만큼 향후 그랩바디-B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BBB 셔틀 기술이 퇴행성 뇌질환용 전달 플랫폼을 넘어, 온전한 BBB가 남아 있는 뇌종양·뇌전이암 치료 해법 후보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그랩바디-B의 항암 확장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현재 개발 초점은 퇴행성 뇌질환과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연구에 맞춰져 있다”며 “IGF1R을 활용한 BBB 투과와 뇌 내 표적 결합을 통해 약물 전달과 체류를 동시에 노리는 플랫폼으로 고도화 중”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