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김영식)의 출연연 사업화공동추진 테스크포스(TF)는 16일 한국식품연구원 헬스케어 연구데이터를 대상으로 맞춤형 소규모 집중형 기술협의체(이하 SRT)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특허 연구개발(R&D) 성과인 연구데이터를 SRT 논의 대상으로 다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F는 지난 2024년 4월 발족 후 국내 기술사업화 생태계 확장을 위해 비특허 기술사업화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식품연 미생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특정 기업과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 기업수탁 과제를 협약을 이끌어내며 비특허 기술사업화 첫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SRT는 그 연장선으로, 식품연이 보유한 헬스케어 분야 데이터 플랫폼 3건이 중심이다.
대상 기술은 △암환자 항암 부작용·EMR·식이 코호트(특정집단) 데이터 △만성질환자 식이·임상·유전체 코호트(특정집단) 데이터 △한국인 장내미생물·건강·식이 통합 코호트(특정집단) 데이터다.
홍성관 NST 기술사업화부장은 “법적·규제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활용 가능성까지 검증한 데이터를 산업계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기업과의 공동연구, 데이터 거래, 기술이전, 합작법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차별화된 접근이 더해졌다. 먼저 AI 기반 기업 발굴 및 매칭 플랫폼을 설계해 각 데이터 플랫폼과 협력 가능한 민간 선도기업을 선별·발굴하고 목표 시장 특성 분석 기반 정밀 매칭을 시도했다.
또 어떤 시장에 적합할 것인가를 예측한 소개서인 목표시장특성(TMP) 자료를 작성·배포해 보유 연구데이터의 구조와 자산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NST는 이번 SRT를 연구데이터 시장 진출(D2M: Data to Market)을 넘는 국민 체감(D2I: Data to Impact)'으로 확장하는 첫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비특허 연구데이터 활용, AI 기반 수요기업 발굴, 연구데이터 가치평가, 영업비밀보호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적 기술사업화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식 NST 이사장은 ”이번 협의체를 시작으로 연구데이터의 창출·관리·활용·보호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생태계가 비특허 영역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