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천원택배' 누적 200만 건 돌파…참여업체 8947곳으로 확대

지원단가 높인 뒤 배송량 84% 증가, 참여업체 두 배
지하철 60개 역사 거점 구축, 물류 접근성 대폭 확대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인천광역시의 '소상공인 천원택배' 사업 누적 배송량이 도입 1년6개월 만에 200만 건을 넘어섰다. 지원 단가 확대 이후 배송 물량과 참여 업체 수가 함께 늘면서 소상공인 물류비 경감 정책이 본격적인 이용 확대로 이어진 모습이다.

인천시는 2024년 10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소상공인 천원택배'의 누적 배송량이 올해 4월 기준 200만3000여 건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출범 초기 건당 1000원을 지원하는 '반값택배' 형태로 운영했다. 이후 시가 2025년 7월 지원 단가를 1500원으로 높이면서 소상공인이 실제 1000원에 택배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지원 확대 이후 이용 실적은 크게 늘었다. 2025년 상반기 월평균 7만2000건이던 배송량은 하반기 13만3000건으로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참여 업체 수는 4221곳에서 8947곳으로 1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용 업체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평균 매출액이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물류비 부담 완화가 판매 확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기반은 인천지하철 인프라를 활용한 집화 체계다. 시는 인천지하철 1·2호선 60개 전 역사에 집화센터를 구축했다. 사업 초기 30개 집화센터로 시작한 뒤 전 역사로 확대하면서 소상공인이 가까운 역사에서 물량을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운영 과정에서는 공공일자리도 생겼다. 노인일자리와 경력단절여성 등을 포함해 총 159명이 물류 현장에 투입됐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민간 택배사와 협업 범위를 넓혀 사업 운영 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한남 시 해양항공국장은 “천원택배는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곧 인천의 경쟁력이라는 판단 아래 추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택배사와 협력을 강화해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인천형 물류복지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