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펄어비스 '붉은사막'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장 돌파를 축하하며 국내 게임 산업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출시 26일 만에 한국 콘솔 게임 사상 최단기 500만장 판매 기록을 세운 쾌거”라며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로 구현한 살아있는 게임 세계와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전 세계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태권도와 한식 등 한국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K-콘텐츠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26일 만에 글로벌 판매량 500만장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개발 콘솔 게임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특히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흥행이 전체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총리는 이번 성과의 산업적 의미도 짚었다. 그는 “국내 게임 산업이 모바일 중심에서 콘솔을 포함한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정부도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게임이 K-콘텐츠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산업 생태계 조성 의지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붉은사막의 성과를 계기로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엔진 기반 개발과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결합한 모델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 총리는 지난해 지스타 2025 현장을 직접 찾아 게임 업계와 소통한 바 있다. 당시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주요 게임사 부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인재원 등을 둘러보며 게임을 직접 시연하고 관계자 설명을 경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업계에서도 정부의 친(親) 게임 기조와 산업 육성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