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을 영입·발탁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2차 인재영입식에서 하 전 수석을 '영입 인재', 전 전 대변인을 '발탁 인재'로 각각 소개했다. 하 전 수석은 부산 북갑, 전 전 대변인은 충남 아산을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하 전 수석을 부르던 별칭인 '하GPT'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삼고초려를 넘어 '삼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반드시 모셔 오고 싶었던 인재”라며 “AI 3대 강국 정책의 설계자이자 국가 미래 비전을 완성할 필승 카드”라고 평가했다. 이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하GPT 머릿속에 있던 AI 강국 구상을 국회에서 입법으로 완성해달라”고 강조했다.

1977년생인 하 전 수석은 이날 밝은 푸른색 계열 넥타이를 매고 특유의 부산 사투리 억양으로 인사말을 이어갔다. 그는 북갑 지역에 속한 구포·덕천·만덕동 등을 거론하며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은 “꽉 찬 마흔아홉 나이에 고향으로 돌아가 새로운 부산과 북구의 시대를 위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많이 떨린다”며 “다음 차례는 랜드마크와 상징 언어다. 해양 수도에 피지컬 AI를 곱해 '부산 대전환'이라는 명쾌한 공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AI 정책 설계자에서 실천자로 변모하고자 한다”며 “어무이, 누나, 행님, 친구들이 있는 따뜻한 품으로 돌아가 부산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2022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전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발탁 인재로 소개됐다. 그는 초등학교 교사와 변호사를 거쳐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정 대표는 전 전 대변인에 대해 “생기발랄하고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동시에 진정성을 가진 활동가”라며 “지난 총선 울산 선거에서 국민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준 인재”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치라는 험로를 선택했고, 지방에서 나고 자라 지역 소멸과 균형발전에 누구보다 절실한 마음을 가진 유능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전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모습 그대로 과감하지만 신중하게, 신속하지만 치밀하게 제대로 일하겠다”며 “국정의 맥을 짚어본 경험과 중앙 정치의 정무적 흐름을 꿰뚫는 식견을 민생 현장에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달 초까지 재보선 전략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인재 영입과 전략공천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3차 인재 영입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사임한 김성범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