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시민 누구나 생활권 안에서 인공지능(AI) 교육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동네 15분 AI' 공약을 발표했다. AI 기술을 시민 안전과 소상공인 지원, 디지털 약자 보호 등에 활용하는 등 서울을 글로벌 AI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에 “25개 자치구마다 AI 거점을 만들고 서울 어디에 살든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AI를 배우고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에게는 AI 도입 컨설팅을 제공하고, 청년과 중장년층에게는 AI 전환 교육을 지원한다. 노인과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AI 접근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시민 안전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정 후보는 △위기 신호 조기 감지 △스토킹 및 밤길 위험 대응 △침수·화재 예측 △보이스피싱·딥페이크 예방 등을 위한 'AI 방패' 구축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공약에는 서울을 글로벌 AI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 포함됐다. 정 후보는 앞서 발표한 '유엔 인공지능(AI) 허브' 서울 유치와 구로·가산 디지털단지 일대 '피지컬 AI 실증특구' 조성 계획을 강조했다.
그는 “양재에서 연구하고 구로·가산에서 실증하는 피지컬 AI 경제를 만들겠다”며 “서울시가 AI 기업의 첫 공공 고객이 돼 실증과 조달, 상용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EXAONE)' 시연을 참관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 후보는 “AI 대변혁기에 행정이 해야 할 역할은 명확하다”며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AI 기술이 시민 삶 속에서 실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용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AI 허브를 서울에 유치해 AI 기업들이 서울로 모이도록 하겠다”며 “궁극적으로 AI 거버넌스를 서울에 구축해 국내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자신이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 추진했던 스마트 횡단보도와 스마트 쉼터 정책 등을 언급하며 “서울을 세계 최초로 AI가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