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소금나무는 배환국 신간 '달리는 호모 사피엔스: 700만 년을 달려온 몸에 새겨진 진화의 설계'를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책은 현대인이 느끼는 피로와 외로움, 불안의 원인을 진화생물학 관점에서 풀어낸 인문교양서다. 저자는 인간 역시 동물이라는 전제 아래 “무엇을 먹고 어디서 사는가”라는 생태학 원칙을 바탕으로 인간 본성을 설명한다.
저자는 700만 년 전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두 발로 달리며 사냥하던 인류의 조상과 오늘날 한강변을 달리는 현대인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발바닥 아치, 아킬레스건, 수백만 개의 땀샘 등 인체 구조가 오래달리기에 맞춰져 있다는 점도 소개한다.
책은 오래달리기가 음악과 언어, 협력과 공감의 기원이 됐다는 진화 가설을 제시한다. 또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러너스 하이, 거울신경, 마음이론 등 신경과학 개념을 통해 움직임과 소통이 인간의 행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한다.
후반부에서는 나눔과 협력, 종교와 희망의 기원까지 다룬다. 저자는 현대인이 본능대로 살지 못하면서 겪는 공허함을 짚고, 인간다움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