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엔(N)수생이 지원할 수 없는 전형이 주요 10개 대학을 기준으로 4894명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8학년도 주요 10개대 수시 전형 전체 선발인원 2만264명 중 엔수생 지원 불가 전형 비율은 24.2%로 집계됐다. 2027학년도에는 수시 선발인원 1만9279명 중 10.1%(1942명)였던 것과 비교하면 해당 비율이 2.5배 뛰었다.
증가의 주요 원인은 올해까지 엔수생 지원 제한이 없었던 성균관대·한양대·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5개 대학이 2028학년도부터 엔수생 지원 불가 전형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5개 대학에서 신설된 인원은 성균관대 415명, 한양대 506명, 경희대 580명, 이화여대 377명, 한국외대 375명으로 총 2253명에 이른다.
![[에듀플러스]내년 대입, 엔수생 막는 수시 전형 2.5배 늘어…주요 10개대 4명 중 1명 '현역만'](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12/news-p.v1.20260612.14e5e743782a4598b5a8c511b202d8f0_P1.png)
서울 주요대 중에서도 인원이 늘었다. 서울대는 514명에서 728명으로 41.6%, 중앙대는 86명에서 497명으로 477.9% 증가했다. 연세대(512명→564명, 10.2%), 고려대(650명→672명, 3.4%)도 소폭 늘었다. 서강대는 180명으로 동일하게 유지됐다.
엔수생 지원 불가 4894명의 전형 유형별 구성을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이 4079명(83.3%)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728명(14.9%), 논술전형 87명(1.8%) 순이다. 학교 내신 정량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교과전형 특성상 9등급제 내신을 가진 엔수생과 5등급제 내신을 가진 현역 고3의 단순 상대 비교가 어렵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2028학년도는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된다. 현재 고3은 5등급제, 엔수생은 9등급제 내신 체계를 갖게 되면서 대학에서는 5등급제 수험생을 우선 선발하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수시에서 엔수생들이 집중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지원할 수 있는 전형 자체가 크게 줄어든다”며 “현재 고3 학생들은 수시 전략을 보수적이고 안정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